카와이 레너드가 토론토로 가고 드로잔이 샌안으로 트레이드 평가
현 리그 최고의 선수중 하나인 카와이 레너드가 샌안토니오에 이적을 요청한지 반년만에 결국 토론토로 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레너드는 LA로 이적을 고집하여 사실상 트레이드가 어려웠는데, 토론토가 끼면서 윈윈 트레이드가 된 느낌입니다.
트레이드 세부내용은
TORONTO GET : 카와이 레너드, 대니그린
SAN ANTONIO GET : 더마 드로잔, 야콥 퍼들, 내년 1라운드 (21~30순위) 픽
토론토는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던 드로잔을 더 젊고, 파이널 우승 경험을 가진 레너드로 교체하였습니다. 아울러 레너드와 친하면서, 수비 그리고 3점이 되는 대니 그린까지 손에 넣어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하였습니다.
카와이 레너드가 내년에 떠날거라고 하지만, 르브론이 없는 동부에서 동부 우승은 거의 따놓은 당상인데, 그러한 재미를 버리고 다른팀을 가게될지는 아직 모르죠.
레너드가 이적할 경우 토론토는 약 30mil 정도의 샐러리 여유가 생겨서 내년 FA중 하나를 MAX로 잡을 수 있습니다.
토론토는 어찌되었건 샐러리든 전력강화든 모든 목적을 이룬걸로 보입니다.
샌 안토니오는 카와이가 작년에 뛰질 않아서 사실상 알드리지 하나로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야 했는데도 7위로 플옵에 올라갔습니다. 시스템 농구라지만, 그 시스템의 핵심은 스코어러입니다.
카와이는 공수겸장의 만능 카드이지만, 농구는 점수를 넣어야 이기는 법, 여기서 샌안은 리그에서 공격 하나는 최고로 평가되는 더마 드로잔을 손에 넣었습니다.
드로잔은 토론토의 묻지마 1:1 전법으로는 한계를 보였지만 샌안에서 약점을 메꿔주면 충분히 카와이보다 더 고득점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플옵에 약하다는 것도, 샌안은 밥먹고 플옵만 가는 경험치 만빵의 팀이라 이런 약점도 메꿀수 있겠죠.
같이 데려온 야콥 퍼들은 수비가 좋고, 빠르게 움직이는 최신 농구에 어울리는 213cm의 유망주 고, 내년 1라운드 픽도 요즘 1라운드 하위권에서 야누노비, 쿠즈마, 로버트 윌리엄스 등이 지명되는 등 굉장히 좋은 선수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샌안은 카와이가 나간 손실을 거의 메꿨고, 작년에 비해서는 월등한 전력 상승이며, 신인 둘까지 손에 넣어 미래까지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지명한 로니 워커와 드로잔을 중심으로 샌안은 다시 서부 2인자 자리를 넉넉히 되찾을걸로 봅니다.
카와이가 나가고 싶어한 이유는 제가 보기에 샌안 농구는 있는 전력을 200% 짜내서 힘들게 이기는 스타일입니다. 수비 농구 말이 좋지 공격 농구가 더 힘이 덜 들죠.
게다가 골든스테이트에 4년 연속 털리는 상황에서 카와이가 한계에 부딪힌걸로 보입니다. 자기도 슈퍼팀을 만들어 농구하고 싶어한다네요.
그런데 뜬금없이 동부로 갔는데, 동부에서는 아무렇게나 해도 슈퍼팀 놀이를 할 수 있으니, 카와이가 굉장히 만족스럽게 농구를 할 수 있을걸로 보이고, 토론토의 이바카, 라우리 등은 카와이와 함께 동부를 재패할 수 있을겁니다.
드로잔은 사실 토론토에서는 한계에 부딪힌 선수입니다. 시스템이 드로잔을 서폿을 못해요. 이번 기회에 드로잔도 르브론을 쳐부수는 법을 배울테고, 자신감과 실력도 몇배 늘걸로 봅니다.
여기서 카와이를 노리던 세 팀, 필라델피아, 셀틱, 레이커스가 있는데요.
필라나 셀틱은 스쿼드가 완벽해서 별 타격은 없는데, 레이커스의 경우는 작년처럼 1년 남은 폴조지 안잡았다가 최종적으로 영입 못했는데, 카와이의 경우도 레이커스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르브론의 전성기가 거의 다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카와이는 아마 뉴욕이나 브룩클린에서 자기만의 슈퍼팀을 만들거나, 올해 토론토에 반해서 토론토에 남거나 둘중 하나로 보여집니다.
카와이나 샌안, 토론토에게 서로 윈윈 트레이드고 드로잔도 좋은 기회를 만난 좋은 트레이드입니다.